부산을 동북아 물류 허브항만의 반석위에 올려놓을 대역사가 시작됐습니다.
공사비만 9조원이 넘게 들어가는 부산 신항건설사업의 1단계 공사가 마무리돼 19일 개장식을 갖습니다.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야심찬 프로젝트.
부산 신항이 착공 8년만에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5배가 휠씬 넘는 국내 최대규모의 부산신항은 모든 면에서 세계 최대 최고를 자랑합니다.
조기 개장한 3개 선석은 수심 16m이상으로 5만 톤급 대형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습니다.
무게 1700톤, 높이 70m의 이 거대 안벽크레인은 부산 신항의 얼굴입니다.
시간당 35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안벽크레인은 소형트럭 65대를 한꺼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괴력을 지녔습니다.
또한 자동 레이저 감지시스템이 부착돼 안전하고 신속하게 컨테이너를 실어내릴 수 있습니다.
야드크레인은 9열까지 적재가 가능하고 수출입 화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신항의 최대 강점은 크레인과 운영 시스템이 최첨단으로 구성돼 운영 효율 면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점입니다.
항만에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들어오면 게이트 카메라는 트럭 차량번호와 컨테이너 일련번호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곧장 통과명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허가받지 않은 화물은 인근 검사장으로 유도되고 각종 화학용품 등은 위험물질 전문 처리장으로 옮겨 처리됩니다.
크레인과 야드 트랙터 등의 가동은 작업인부들의 휴대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관리되고 중앙운영통제실에서 이중으로 점검합니다.
넓은 화물처리장도 강점입니다.
신항은 북 컨테이너부두에 21만8천평의 화물 처리장을 확보해 하역작업이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93만평의 물류 배후단지가 조성되고 주거 상업시설과 국제 업무 지역 등 324만평의 복합배후부지가 완공되면 부산신항은 동북아의 물류와 경제교역의 중심지로 거듭 태어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