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합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중앙아시아 순방으로 에너지자원 분야 등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번 순방을 동행할 이경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경미 기자!
Q1> 우선 이번 순방 일정부터 소개를 좀 해주시죠.
A1>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우선 우즈베키스탄을 먼저 방문하는데요, 10일 우즈벡 타슈켄트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이튿날에는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데요, 현지의 수르길 가스전 개발과 나보이 공항 현대화 사업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어 경제인 오찬, 우즈베키스탄 젊은이들과의 대화, 독립기념비 헌화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2일에는 `실크로드'의 중심 도시인 사마르칸트를 둘러봅니다.
우즈벡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해 수행경제인 만찬간담회를 하고 기업인들로부터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사업 추진하면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카자흐방문 이튿날에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소 사업, 잠빌 광구 탐사사업 등 에너지자원 협력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 연설, 조국수호자 기념비 헌화, 고려인 지도자 접견,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마친 뒤 14일 귀국합니다.
Q2> 이번 순방의 의미를 꼽자면, 우선 카자흐스탄도 그렇고 우즈베키스탄도 그렇고 자원 부국인데요, 이들과의 자원 외교에 있어서 공조가 한층 강화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있는데요?
A2>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 한 관계자도 "이번에 방문하는 중앙아시아 2개국은 각종 광물자원 부국으로, 에너지.자원 협력외교를 강화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정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이 대통령의 두 나라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두 나라 정상과의 회담에 이어 협정서명식도 각각 계획하고 있어 이번 방문에서 단순히 중앙아시아와의 관계 강화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경제 성과물을 얻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초 천명한 이른바 `신아시아 외교구상'을 구체화하고 중앙아시아로 외교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입니다.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가 현지 반정부 시위로 무산됨에 따라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이 아시아 신흥세력 국가들과의 사실상 첫번째 외교무대가 됐기 때문입니다.
또 다음달초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 방문이 역내 중심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외교역량을 확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이와함께 중앙아시아는 이 대통령이 현대그룹 재임시절에 자원·에너지 관련 사업을 위해 자주 찾은 곳으로, 이번 방문도 중앙 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네, 이번 순방 역시 이 대통령의 특유의 비즈니스 감각을 살린 세일즈 외교가
많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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