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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 대통령 내외 '한국 알리미'.. 세일즈 외교 펼쳐

정책 오늘 (2008~2010년 제작)

이 대통령 내외 '한국 알리미'.. 세일즈 외교 펼쳐

등록일 : 2009.06.03

앞서 전해드린대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많은 성과를 남겼습니다.

특히 정상회의 기간동안 이명박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대한민국을 홍보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이번 회의를 현장 취재한 이경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1> 이경미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내외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온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을 상대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A1> 아무래도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앞치마를 둘렀던 특별정상회의 오찬 이야기부터 전해드릴 수 있겠는데요,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위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보통 오찬, 만찬이라고 하면 정상들은 자리에 앉고 서버들이 전해주는 음식을 코스순서대로 먹는 게 일반적이죠, 때문에 이 대통령이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고기를 직접 구워 정상들에게 음식을 나눠준 것은 말 그대로 파격적이었습니다.

또 손님들에게 더 나은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서 바다가 정면에서 보이는 본인 자리를 아세안 정상들, 손님들에게 양보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바로 스텝들이 즉각 테이블을 옮기는 등 진땀을 빼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일부 정상들은 이 대통령이 고기를 굽는 동안 전망대 앞으로 나가 풍광을 구경하는 등 이날 모습은 영락없는 야외 바비큐 파티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은 고기를 구우면서 앞치마를 직접 두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전세계에 한식을 알리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며, 말로만 한식 세계화를 외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말 그대로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한식 알리미 역할은 사실 이 대통령 뒤에서 조용히 내조하고 있는 김윤옥 여사의 보이지 않는 준비가 더 힘을 보탰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상오찬과 정상만찬이 모두 한식으로 채워졌는데요,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윤옥 여사가 직접 식사 메뉴를 고르고 시식하는 등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2> 그리고 제주도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하는데요.

A2> 제주도를 알리기 위한 세일즈 외교에도 팔을 걷어 붙였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제주도를 인도네시아 발리와 함께 홍보하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제주도를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와 함께 전 세계에 홍보하자고 제안하는 등 정상회담 내내 관광 제주 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제주도는 브루나이의 템브롱이다” 이렇게 홍보하기도 했는데요, 템브롱이라고 하면 브루나이에 있는 열대우림이 발달한 산림보호구역으로 일명 아시아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지역입니다.

즉 제주도가 녹색섬이라는 점을 홍보한 것인데요, 이 대통령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이고 한국 사람의 절반 이상이 신혼여행을 온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제주도가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세계적 명승지가 될 기회를 얻었다"며 "정부가 제주도 발전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녹색성장 전시관 또한 아세안 정상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친환경 산업 육성을 통해 낭비 요소를 줄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자는 '녹색성장'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서 또 이 대통령의 짧지만 핵심을 찌르는 영어가 빛을 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어 통역관이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복잡하게 설명한다고 생각했는지, 집광판이 태양을 따라 움직인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It's like a sunflower." "해바라기 같다"라고 설명하면서 정상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전시관 입구에서 11개의 대형 LED 화면에서 아세안 정상들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비춰주면서 환영 인사 자막을 내보내자 화면을 가리키며 "Where is my face?내 얼굴 어디있지?"라고 농담해 좌중에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Q3> 아까 잠깐 언급하긴 했었는데 이번에 제주를 알리는데 또 한식을 알리는데 김윤옥 여사의 역할도 컸다고요?

A3> 이 대통령 뿐만 아니라 김윤옥 여사도 이번 회의에 방문한 해외 귀빈들을 대상으로 열성적인 제주 관광 세일즈 외교에 나섰습니다.

회의 마지막 날 김 여사는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정상 및 각료 부인 등과 함께 천지연 폭포, 민속촌 등 제주도의 명소를 둘러봤습니다.

김 여사와 정상 부인들은 천지연 폭포 감상에 이어 다과장으로 옮겨 백련차와 송화다식, 제주감귤, 홍옹정과, 녹차떡 등을 맛보면서 담소를 나눴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을 접하게 되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죠.

김 여사는 이날 제주 명소를 둘러보면서 각국 정상 부인들이 한국문화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전통 풍습과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하는 등 일일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입니다.

또 전날에는 국내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세안 10개국 유학생들과 제주 올레를 걸으며 "한국을 잘 알려 달라. 제주도가 하와이보다 좋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또 언제 한번 만나면 한국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면서 "내가 잘하는 된장찌개와 닭강정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는데요, 닭강정은 특허를 받을까 생각중" 이라고 말해 학생들이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이 박에도 김 여사는 "나보고 피부가 좋다고 하는데 식물도 물이 부족하면 시들기 마련"이라며 "제주도 삼다수 물을 많이 마시면 젊어지고 예뻐진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2박 3일 회의 기간 동안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 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 내외의 스킨십 외교를 통해 우리의 음식을 포함한 우리의 문화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군요.

이경미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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