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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국가브랜드 가치, 세계시장 공략 첩경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학창시절에 교외로 단합대회나 야유회를 가면, 이른바 '롤링 페이퍼'라는 걸 하곤 했었죠.

백지에 각자의 이름을 쓴 뒤에, 그것을 차례로 돌려가면서 서로에 대한 진솔한 충고를 적어주는 것인데요.

그렇게 주변사람들이 빽빽하게 적어준 종이를 읽다보면, 평소 타인의 시선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관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경제브리핑, 오늘은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의 모습을 통해, 우리 국가브랜드의 현주소와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수립의 방향을 가늠해보겠습니다.

스위스 하면 시계, 홍콩하면 쇼핑이 떠오르고, 브라질 하면 축구가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이름을 댔을 때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릴까요.

산업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하면 뛰어난 '기술력'이 연상된다는 응답이 전체의 12%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음식이라는 답변이 2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한국 드라마, 그리고 한국전쟁과 북핵문제라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이런 조사 결과는 뛰어난 기술력이 최고의 브랜드가 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전쟁이나 북핵문제 등, 외국인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업종별로 물었을 때 외국인들은 단연 우리나라의 휴대전화를 가장 높이 평가했고, 다음으로 가전제품을 꼽았습니다.

대략 예측이 가능한 품목들이어서 특별한 점은 없어 보이지만, 여기서 눈여겨 봐야할 점은 바로 '가격'입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제품의 가격 평가도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도 실시했는데요.

가격이 100달러인 한국제품을, 동일한 자국제품의 가격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일본과 독일, 미국 등 주요선진국에서 한국제품의 가격이 40~50% 가량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FTA를 통해 고율의 관세를 걷어냄으로써 추가적인 가격인하 요인을 만들어낸다면, 우리는 제값을 받으면서도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는 대목입니다.

한 나라에 대한 선호도는 그 나라의 제품과 사람, 문화 등 다양한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일 텐데요.

그렇다면 지구촌 여러 나라의 국민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느끼는 선호도는 어떤 분포를 보일까요.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각 국민의 선호도는 러시아가 가장 높았고, 캐나다와 사우디 아라비아, 멕시코가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은 14위로 중위권이었고, 일본과 독일, 대만 등에선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국가브랜드 홍보전략은 우리나라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국가들에 대해 그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교류와 홍보 등 중장기적인 노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학창시절의 이른바  '롤링 페이퍼'로 얘기를 시작했었는데요.

집으로 가지고 돌아가서 자신에 대한 타인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읽고 나면, 어떤 이는 화를 참지 못하고 휴지통에 던저버리는 반면에, 어떤 이는 자신이 고칠 점을 찾아내 앞으로의 이미지 개선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세계인들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선들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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