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용남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1> 독일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맞아서 성대한 축제가 열렸다고요?
A1> 그렇습니다.
냉전시대 동서독을 가로막고 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올해로 20주년이 됐습니다.
독일 정부차원에서도 지난 1989년에 무너진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기념해 각국의 사절단을 초청하는 등 축제에 공을 들였는데요,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모일만큼 성대한 축제로 치뤄졌다고 합니다.
축제는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광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독일의 주요 방송사들이 이동 스튜디오를 차리고 장벽 붕괴 20주년 기념 당일 현장의 분위기와 과거 붕괴 당시 영상을 수시로 내보내는가 하면 27개 EU회원국 정상 전원과 힐러리 미 클린턴 국무장관 등 각국 사절들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초청으로 광장에서 열린 자유의 축제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하고 성대한 행사로 눈길을 끌었던 축제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장벽 쓰러뜨리기'였는데요, 천개의 패널로 장벽 붕괴를 재현한 이 대규모 도미노 프로젝트에는 민간인 한국 사절단이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독일 마르켈 총리는 구동독 출신이기도 한데요, 이날 축제에서 총리는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 소감을 회상하기도 하고 독일 통일 이후 여전히 남아있는 삶의 질 격차 문제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Q2> 분단 60년이 지난 우리나라가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축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알아보죠.
미국 남부지역에 허리케인이 접근하고 있다고요?
A2> 네, 허리케인 아이다가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지나 미국 현지시간 9일 남부해안으로 접근하면서 플로리다 등 미국 남부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다는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계속되는 허리케인 시즌에 멕시코만 인근으로 접근한 첫번째 허리케인인데요, 현재 시속 130km의 1급 허리케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아이다의 위력이 약해지고는 있지만 풍속은 빨라지고 있어 루이지애나주부터 플로리다주까지 약 200마일 반경 지역 내 주민들에게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다가 통과하는 지역에는 200mm이상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해안의 수위 또한 지표면보다 1.2~1.8m 높아지는 대규모의 험한 파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주 당국에서는 이미 8일부터 주민 대피령을 내려 피해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다는 앞서 엘살바도르에서 집중호우를 뿌리며 9일 현재까지 124명의 사망자와 60명의 실종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Q3> 재난 소식이야말로 지구촌 공통의 문제인데요, 모쪼록 미국에서도 주민들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 알아볼까요?
A3> 네, 미국내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10월에 10%를 돌파하면서 26년 만에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했는데요,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이 경기침체 여파로 2차대전 이후 실업률 최고치인 13%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 10월 미국 실업률이 10.2%로 1983년 이후 가장 높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 구직 단념자나 파트타임 근로자 등까지 포함한 실질 실업률은 17.5%로 1933년 대공황 당시 25%에 육박했던 최악의 실업률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이 일본의 1990년 경기침체 현상과 미국의 현재 경기침체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어 부동산과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우려 또한 높습니다.
전세계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혹독한 경제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미 정부도 실업률 상승과 관련해서 적절한 정책을 내놓길 바랍니다.
김용남 기자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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