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본격적으로 찾아온 한겨울 추위, 어떻게들 이겨내고 계십니까.
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막는 것이 전 지구적인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옷을 따뜻하게 입고 실내온도를 낮추자는 '온 맵시'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사실 내복을 입으면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고, 난방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려져 있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정확한 수치로 계산한 그 효과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오늘 경제브리핑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일반적인 옷차림과 온맵시 옷차림에 따른 피부온도의 변화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그 동안 각종 단체에서 간헐적으로 발표된 사례들이 있었지만, 국책 연구기관이 실험을 통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데요.
일반적인 런닝셔츠와 내복을 착용한 옷차림을 정밀하게 비교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실내온도 22℃에서 일반복장을 입었을 때와 19.6℃에서 내복을 입었을 때의 피부온도가 같은 것으로 나타나, 내복 착용만으로 난방 온도를 2.4℃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이렇게 내복을 입어 실내온도를 낮추게 되면, 공공.상업 부문에서 석유로 환산했을 때 연간 115만톤의 에너지 절감과, 34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집니다.
겨울철 내복 입기와 함께, 몇해 전부터 여름철에도 비슷한 방식의 에너지 절감 운동이 진행되고 있죠.
바로 넥타이를 풀고 반소매를 입고 일하자는 '쿨 맵시' 운동인데요.
올 여름에도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동참해, 해가 갈수록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쿨 맵시에 의한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발표한 바가 있는데, 온 맵시 복장에 의한 효과와 합산한 결과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여름철 노타이와 겨울철 내복착용 만으로 연간 546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데, 이는 어린 소나무 20억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합니다.
신정열 대리 / 에너지관리공단 홍보실
“내복을 착용하면 2~3도씨 정도 체온을 높일수 있다..그 만큼 체온 유지되기 때문..난방 2~3도씨 정도 내릴 수 있는데, 난방을 20~30% 더 할 수 있으니까 전국적으로 1조 8천억원 정도 절감된다고 볼 수 있다.”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입는 것만으로, 가계지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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