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면서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같은 찜통더위는 9월초까지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도심의 한 공원.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잠시 나무그늘을 찾아 보고, 더위를 물리치려 물장난을 쳐봐도 불볕더위로 뜨거워진 몸은 식을 줄을 모릅니다.
전국이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권에 들면서,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동혁 (78세) 서울 봉천동
"너무 덥다"
전보현 (28세) 서울 신길동
"나도 덥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서울과 강원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대구와 경북지방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 33도, 습도를 고려한 열지수가 일사병 발생 가능성이 있는 32도를 넘을 때 내려지며, 폭염경보는 최고기온과 열지수가 각각 35도와 41도를 넘을 경우에 발령됩니다.
기상청은 이런 무더위가 8월 말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9월 초로 넘어가도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9월 상순 북태평양고기압에 걸쳐있어 고온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월 한 달 동안은 열대야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한밤에도 도심 속 피서를 즐기는 행렬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KTV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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