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시대별 전시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조선실을 만들었습니다.
조선 건국일인 8월 5일에 맞춰 조선실을 개관하면서 관람객들이 이제 한국사 흐름대로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복궁 근정전 어좌에 태조 이성계의 위용이 살아 숨쉬고, 16세기 쓰여진 원이엄마의 한글편지에선 애틋한 부부애가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조선의 500년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조선실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3년 간 준비한 끝에 조선 개국일인 8월 5일에 맞춰 개관한 것입니다.
조선실은 시대의 키워드인 '사농공상'을 주제로 해, 모든 계층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담아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조선 태동부터 대한제국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섯개의 전시 공간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선 세계 최초로 발명된 측우기를 올려놨던 관상감 측우대도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끕니다.
또 명성황후가 쓴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졌던 대한제국 황실의 '표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조선실 개관으로 관람객들이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사 흐름 그대로 전시품을 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