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 한파와 폭설이 몰아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지구촌 곳곳 한파…유럽 사망자 112명>
동유럽과 아시아 곳곳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적으로 지난 일주일간 모두 1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 인명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폭설과 한파가 이탈리아를 덮쳐 사망자가 백여명을 넘었습니다.
최저 기온이 영하 33도까지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6일간 6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한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등 각국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환자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천여명은 저체온증과 동상 등의 증상으로 입원 치료중입니다.
또한 노숙자들의 동사를 막기 위해 2천여채의 임시 막사가 설치됐습니다.
동유럽을 강타한 혹한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추위로 인한 피해는 더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곳곳에도 혹한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네이멍구의 최저 기온은 영하 46.9도까지 떨어져 4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올 겨울 서북부 해안지역에 폭설이 계속되면서 엄청난 적설량을 기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사망자만 55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북부 아오모리, 니가타, 나가노현 등에는 3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다리가 붕괴되고 도시가 마비됐습니다.
일본 3m 폭설로 인해 나가노 현에서 95m 길이 다리가 붕괴됐으며 4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총장, 가자지구서 신발 투척 봉변>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재개를 독려하기 위해 중동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신발 투척을 당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용 중인 팔레스타인 재소자 친척 40여명이 이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에레즈 지역의 도로에 나와 반 총장의 차량 행렬 이동을 저지하려 했습니다.
이들은 영어와 아랍어로 '반기문, 이스라엘 편애는 충분하다'라고 적힌 포스터를 들고 있었고 2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반 총장이 탑승한 차량을 향해 슬리퍼를 던졌습니다.
신발 투척은 아랍권 국가들에서 엄청난 모욕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교도소에는 현재 약 7천명의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이 수용돼 있으며, 가자 출신 재소자 가족은 2006년 이후 일절 면회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반짝이를 뒤집어쓴 대선후보>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반짝이를 뒤집어 썼습니다.
미네소타에서 열린 롬니 후보의 유세 현장입니다.
동성애자권익을 옹호하는 시위대들이 동성애자 결혼에 반대하는 롬니에게 색종이 조각을 뿌린 것입니다.
머리와 얼굴에 온통 반짝거리는 색종이들이 붙었지만 지난 플로리다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롬니는 얼굴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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