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3선에 도전한 푸틴 러시아 총리가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나라 밖 소식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푸틴, 러시아 대선 '승리' 선언>
대통령직 3선에 도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모스크바 크렘린궁 앞에서 10만명 이상의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열린 축하 집회에 참석해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과 함께 등장한 푸틴 총리는 "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여러분에게 약속했고 우린 이겼다.
러시아에 영광을 바친다"면서 "우리는 공개적이고 공정한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국민이 러시아 국가의 위상을 파괴하고 권력을 찬탈하려는 정체불명의 적들을 확실히 거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투표후 출구 조사 등에서 푸틴은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이 유력한 상탭니다.
이번 대선에서 선출되는 러시아 대통령의 임기는 6년입니다.
지금까지는 4년이었으나 지난 2008년 개헌 때 대통령 임기를 6년으로 늘렸고, 한차례 연임도 가능합니다.
대통령을 두 번 연임한 뒤 총리직을 수행해온 푸틴총리는 앞으로도 12년은 집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러시아 대선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러시아 투표소에 웹 카메라 설치>
러시아에서는 대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사상 최초로 모든 투표소에 특별한 물건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바로 웹 카메라인데요.
부정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전국 9만여 개 투표소에 설치됐다고 합니다.
각 투표소에 설치된 웹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고 있는 영상들인데요.
이 영상들은 위성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전송돼 네티즌 110만 명이 감시 활동을 벌인다고 합니다.
<여성 3명, 상의 벗고 푸틴 반대 시위>
러시아 대선 투표소에 웹 카메라뿐만 아니라 여성 시위대도 등장했는데요.
러시아 여성 사회운동 단체 회원 3명이 투표소에서 상의를 벗고 푸틴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몸에 도둑놈이란 글자를 쓴 채 푸틴은 도둑놈이란 구호를 외치는 모습인데요.
경찰에 붙들려 투표소 밖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콩고 탄약고 대규모 폭발>
아프리카 콩고공화국 수도 브라자빌에서 탄약고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200여명이 사망했는데요.
부상자는 1500명에 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폭발은 군부대 탄약고에서 발생했는데 폭발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폭발에 놀란 주민들이 대피를 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모습인데요.
군부대 인근에 있는 가옥들은 완전히 부서지고 다행히도 상주하고 있는 한국인 가족 7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 계속된 폭우로 홍수 발생>
호주에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나무가 급류에 휩쓸려가고 승합차들은 강물 한가운데 멈춰있습니다.
구조대원들과 대피한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데요.
열흘이상 계속된 폭우로 주민 이천여명은 고립돼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민들은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서 개썰매 경주 열려>
미국 알래스카에서 40회째를 맞은 개썰매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그 현장입니다.
경주가 시작되기 전 배를 채우는 개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10여 마리의 개와 사람들이 팀을 구성해 모두 66개 팀이 출전표를 던졌습니다.
영하 50도의 날씨 속에서 열흘 동안 달린다는데요.
조련사에 이끌려 힘차게 출발선상으로 향하는 개들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경주에 나서는 개 한 마리의 하루 소비열량이 사이클 선수의 3배에 해당할 정도로 혹독한 경기여서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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