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가 오늘로 개장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초반 부진을 털고, 점차 관람객 수 증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엑스포 현장에 나가 있는 특별취재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여수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엑스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월요일에 비가 온 걸 제외하고는 연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네, 엑스포 나들이에 딱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엑스포 현장 소식을, 특별취재팀 강석민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강 기자, 어제는 활짝 갠 날씨에 모든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됐죠?
네, 그렇습니다.
비가 내린 월요일에도 해상공연 등 몇몇 야외공연을 빼면 대부분의 공연과 전시가 일정대로 진행됐는데요, 어제 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모든 공연을 빠짐없이 즐기실 수 있었습니다.
어제 엑스포장 곳곳에서는 마임과 서커스 등 다채로운 거리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또 날이 화창하게 개면서 빅오 일대 해상무대의 해상쇼인 '꽃피는 바다'도 다시 관람객들 앞에 선보였습니다.
또 20여 개 지자체의 날이 시작됐는데, 어제가 그 첫번째로 전주시의 날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천막극장 일대에서는 전주시가 준비한 국악공연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아끌었습니다.
또 어제 국가의 날을 맞은 아르메니아도 전통공연으로 자국 알리기에 나섰고요,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브루나이,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등 참가국들의 전통공연이 열렸습니다.
특히 어제는 저녁 공연이 풍성했습니다.
저녁 7시 빅오 일대 해상무대에서 정명훈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의 축하무대에 이어, 인기가수 공일오비의 공연도 천막극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사실 이번 엑스포가 '바다'를 주제로 한 친환경 엑스포잖습니까?
볼거리 외에도 의미있는 행사들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네, 엑스포가 열리는 석 달 동안 이곳 엑스포장에서는 모두 마흔다섯차례의 학술대회가 열립니다.
어제 열린 '국제기후심포지엄'이 그 첫 번째 순서인데요.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변화가 해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이런 변화를 어떻게 관측하고 위기를 어떻게 예방할 지 등에 대해, 국제기구 관계자와 세계적인 석학들이 함께 머리를 맞댈 계획입니다.
이 기후심포지엄은 앞으로 엿새 동안 계속됩니다.
전문가들을 위한 학술대회만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이나 중고교생, 또 청년층처럼 연령대마다 맞춤형 포럼이 개최됩니다.
소설가 김훈과 산악가 엄홍길,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이상묵 교수 등 유명인사들도 맞춤포럼에 참가해 바다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네, 이렇게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초반에 생각보다 흥행이 저조하다는 걱정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네, 개장일 하루에만 10만 명이 찾을 거라는 조직위의 예상과는 달리, 개장 첫 날부터 사흘 동안 관람객 수를 모두 합쳐도 8만 명에 그치는 수준을 보이면서, 우려가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대 엑스포들을 살펴보면 개장 첫 달은 관람객 수가 평균의 60%에 그치는 등 초반에 부진하다가, 관람객 수가 차츰 많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만 해도 비가 개면서 평일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왔습니다.
총 3만9천여명이 방문해 개장 이후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고, 나흘간 누적 관람객 수도 10만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조직위 측은 초반 혼잡을 피하려던 관람객들이 몰리며, 일일 입장객 수가 점차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이 방학을 맞는 7~8월이 되면 엑스포장은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긴 대기 행렬 없이 편하고 빠르게 관람하려면, 가급적 이번달에 엑스포장을 찾으라고 조직위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강석민 기자와 함께, 엑스포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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