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물 실험은 윤리적인 문제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드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실제 우리 몸과 비슷한 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해, 동물 실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약과 화장품 개발 실험으로 해마다 사라지는 동물은 우리나라에서만 1백 만 마리가 넘습니다.
지금의 2차원 세포배양기술로는 입체적인 우리 몸의 환경을 만들 수 없어서 정확한 반응 측정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3차원 세포배양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어른 손톱 크기의 작은 실리콘 고무 안에 실제와 비슷한 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이렇게 배양된 3차원 세포는 실제 몸과 훨씬 비슷한 반응을 보여, 동물 실험을 포함한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게 가능합니다.
또 환자 맞춤형 치료에도 쓰여 약의 부작용은 없애고 효과는 극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프로토콜스'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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