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은 예년보다 짧고 초가을까지 늦더위와 국지성 폭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연아 기자입니다.
폭염이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찜통처럼 뜨거웠던 지난달과 이번달 초.
평년 대비 10% 수준에 그친 전국 평균 강수량은, 농부들의 가슴을 타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전국 주요 하천에는 녹조 현상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이번달 중순부터는 중부지방은 집중호우가, 남부지방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원인은 우리나라 가장 자리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
그런데 다음달 초까지 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유지돼, 무더위와 국지성 폭우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청명한 가을 날씨는 다음달 말부터 시작되고, 쌀쌀한 날씨는 10월 말부터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달부터 평년 강수량을 되찾아, 녹조와 적조 문제가 한층 수그러질 전망입니다.
이어서 가을의 불청객인 태풍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현경 과장/ 기상청 기후예측과
"이번 가을에는 태풍이 9~10개 정도 발생해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1개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15호 태풍 볼라벤이 매우 강한 대형태풍으로 발달하면서 북상함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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