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의 18차 당 대회가 공식 폐막했습니다
이제 제 5세대인 시진핑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중국 권력층의 세대교체가 실현됐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공산당이 당 대회에서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를 포함해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 나갈 200여명의 18기 중앙위원들을 선출했습니다
10년동안 중국을 이끌어온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17기 상무위원들은 신규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퇴진이 확정됐습니다
후진타오와 원자바오가 중국 권력의 2선으로 물러나면서 제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 시대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시진핑은 지난 8일부터 열렸던 당 대회에서 당 대회 비서장을 맡아 의사 진행을 주도하고 중앙위원 예비 인선안을 제출하는 등 1인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의 정책 변화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장쩌민 전 주석이 후진타오 시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은 집단지배 체제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정승 중국연구센터장 / 국립외교원
"이미 4세대 지도부에서 나오던 것을 대내외적인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기존 정책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대회에선 중국 공산당의 헌법이라 불리는 당장이 개정됐습니다
후진타오는 그동안 개혁과 개방 이후 쌓아온 자본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가져온 이론적 체계를 주장해 왔습니다
이러한 후진타오의 과학적 발전관이 마르크스 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등 3대 이념에 추가돼 당의 지도이념이 격상된 것입니다
시진핑 시대 중국은 지난 8일 당 대회 개막식에서 후진타오가 언급했던 것처럼 해양강국 건설과 국민소득 증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의 지배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동시에 미국과는 군사적 갈등과 경제 대립에 있어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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