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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사람을 찾거나 산에서 실종된 사람을 찾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같은 사고 현장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인명구조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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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명구조견들의 솜씨를 볼 수 있는 대회가 열렸는데요, 그 현장을 김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 인근 야산에서 등산객이 실종됐습니다.
사흘동안 실종됐던 등산객을 찾아낸 것은 바로 인명구조견이었습니다.
수색 현장에 투입된지 10분 만이었습니다.
사고현장과 재난지역에서 생존자를 찾는 데 맹활약하고 있는 인명구조견.
앞뒤로 흔들리는 시소와, 발 디딜 틈 없는 징검다리, 높은 장애물 통과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구조견을 뽑는 이번 대회에서도 탁월한 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김형규 기자 q007@korea.kr
인명구조견의 뛰어난 수색능력은 이렇게 건물이 무너져 사람들이 다니기 어려운 재난지역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는 붕괴현장을 거침없이 누비더니 생존자가 묻힌 곳을 정확히 짚어냅니다.
전국에 스물 두 마리뿐인 인명구조견들의 출동 횟수는 98년 이후 천2백회가 넘습니다.
찾아낸 실종자만도 171명이나 됩니다.
int> 이성훈 소방교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 최근에도 실종자 수색 나갔고 경찰병력이 150명이 5일간 수색했는데 못 찾았습니다. 출동해서 단 4시간만에 찾은 적이 있습니다.”
최소 2년에서 길게는 3년이 넘는 훈련 기간..
하루 한 끼만 허락되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전문 구조견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만 배가 넘는 후각과 특유의 발달된 청각을 이용한 수색작업은 첨단장비로 할 수 없는 구조견만의 장기입니다.
int> 김봉춘 팀장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 첨단장비팀
“구조견과 핸들러는 그 생리적인 면까지 파악을 하고 성격까지 파악을 해서 언제라도 유사시에 즉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친화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구조견 가운데 앤디와 세중이는 오는 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출전해 대한민국 구조견의 실력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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