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멘트>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기록원에 대화록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2007년 8월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이후 대화록이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인 '이지원'에 등록됐다가 삭제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신우섭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검찰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지난 두 달 동안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인 팜스 등에서 보관 중이던 기록물 755만 건 전체를 확인한 결과, 정식으로 이관된 기록물 중에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록원에서 대화록이 빠져나간 흔적도 발견하지 못한 검찰은 대화록이 참여정부 시절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남 봉하마을 사저로 유출됐다가 회수된 '봉하 이지원' 시스템에서 대화록이 삭제된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삭제된 대화록을 복구하는데 성공한 검찰은 별도의 대화록이 이관없이 봉하 이지원에 보관돼 있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대화록이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 대화록과 사실상 동일한 것이라며 현재 '봉하 이지원' 시스템에 대한 마지막 분석,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검찰은 대화록이 이지원에서 삭제된 경위와 기록물이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는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기록물의 생산과 보관, 이관작업 등에 관여했던 인사 30여 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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