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왜곡된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검정 승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적으로 강력 대응에 나섰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들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존 교과서들보다 더욱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문부 과학성은 오늘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 조사심의회를 열고 중학교 교과서에 대한검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오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모두 18종으로 역사, 공민, 지리 교과서들인데요.
이들 교과서 대부분에 일본의 독도 명칭인 다케시마는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땅이라는 주장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4년전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들에 담긴 내용보다 훨씬 노골적인 표현입니다.
일본 정부의 독도 도발을 예견했던 우리 정부는 즉각 강력한 대응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관과 그에 기초한 영토관을 자라나는 세대에 주입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일본이 이웃국가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 정부가 과거에 발표했던 미야자와 담화와 고노 담화의 정신으로 돌아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외교청서를 내일 발표할 계획이어서 한일간의 외교적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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