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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메르스, 이것이 궁금해요" [생활속 과학여행]

KTV 10 (2013년~2015년 제작)

"메르스, 이것이 궁금해요" [생활속 과학여행]

등록일 : 2015.06.16

메르스 사태가 지속되면서 정부의 대응 움직임도 한층 빨라지고 있고, 조기종식을 위한 현장 의료진들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졌는데요, 오늘 생활속과학에서는 메르스와 관련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충현기자 어서오세요.

이 기자, 이번 메르스 확산예방을 위한 대응과정을 살펴보면 '음압장비'를 활용하는 모습과 관련 보도를 볼 수 있었는데요.

'음압장비'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활용했을 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기자>이충현 기자

'음압병실'이라고 하는 것은 기압 차이를 이용해 공기가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만든 격리병실을 말합니다.

주변의 기압보다 낮은 상태로 압력을 유지하는 병실을 말하는데요.

공기가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원리를 이용한 특수 입원시설을 말합니다.

지난 수년 동안 급성 호흡기 증후군과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증 등 고위험 호흡기 전염병 환자수도 늘어왔습니다.

체계적인 환자관리를 위해 전국 19개 시·도에 설치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모두 600여 곳으로 집계되고 있고요, 이 가운데, 119곳이 밀폐음압 입원치료병상시설로 설치 운영되고 있습니다.

싱크> 최경환 경제부총리 제11차경제관계장관회의

(우선 메르스 대응 현장에서비용과 물자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신속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이동식 음압장비 등을 즉시 조달하도록 지원하고...)

이번 메르스 확산에 대응하기위해 정부도 현장에 음압장비 추가 투입을 즉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음압장비를 통한 호흡기질환 확산예방효과가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공기흐름은 오염도가 낮은 구역에서 높은 구역으로 흘러들어가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런 원리를 활용해 병원체가 병실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한 것이 음압병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압병실'구역은 일반 병동구역과 물리적으로 분리되어있어야 합니다.

병실로 들어가기 전에 '전실'이라는 공간을 지나야하는데요.

이 공간은 병실의 기압상태를 확인하는 기능과, 의료진들이 개인보호장비를 갖추고 소독을 하는 장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음압병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여과해서 공기를 배출하도록 하는 등 장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음압치료병실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멸균시스템을 통해 처리되고 있는 것은 물론, 음압병실 배기가 건물 내부로 다시 순환되지 않도록 관리되고 있습니다.

기자>

음압병실은 개인실과 다인실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주로, 개인실 보다는 다인실 기준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쪼록 메르스감염 환자의 회복과 감염확산 예방은 물론이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호흡기 질환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이기자, 메르스와 관련해 동물로부터 감염되거나 반대로 사람으로부터 동물로 감염이 우려된다는 불안감도 SNS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는데요.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정말 영향이 있는 건지요?

기자>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 이번 메르스 중동호흡기 코로나 바이러스는..... 국내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낙타의 경우, 괜한 피해동물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의 유명 놀이공원들도 개점 휴업상태인데요.

대전의 놀이동산겸 동물원의 경우 평소 같으면 하루일일 평균 관람객은 2만 명 가까이 되는 곳이지만, 메르스 공포가 확산된 직후 하루 800명도 채 안되는 관람객들만이 놀이공원을 중심으로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동물원에 있는 낙타는 단봉낙타 6마리와 쌍봉낙타 3마리로 모두 9마리인데요.

단봉낙타의 경우 문제가 된 중동 단봉낙타와 같은 품종이긴 하지만, 이 낙타가 국내에 반입된 시기는 지난 2001년, 그것도 미국을 통해 들여온 경우로.

메르스와는 전혀 무관한 상황입니다.

서울 대공원의 낙타와 전주로 이식된 낙타들 역시 이곳에서 자연출산된 종 들인 만큼 현재, 국내 동물원에서 관리되고 있는 낙타로부터 사람으로 감염 확률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또, 그 반대의 경우 역시 감염 확률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철홍 교수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중동에서는 낙타에서 사람으로 옮긴 캐이스는 있는데, 아직 연구결과 사람에서 낙타로 간 것에 대한 감염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데이터가 없고요. 그래서,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가 낙타에 옮길 수 있느냐?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겠습니다.)

기자>

호흡기 질환원인균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조류와, 돼지, 소와 개 등 다양한 동물에서 감염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동물마다 발생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 특이성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조류에서 발생한 것이 개에게로 감염된다거나, 개에게서 발생한 것이 다시 고양이로 간다거나, 고양이에서 발생한 것이 돼지로 간다거나 하는 예는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네 방역 당국의 노력도 계속되고 잇는데 하루빨리 종식을 기대해 봅니다.

이충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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