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세 시대, 이젠 퇴직 후에도 무슨 일을 해야할지 고민해야 하는 세상이 됐죠.
은퇴 후에도 걱정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반퇴세대의 이야기를 김승환 국민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사내용]
퇴직 후에도 일자리를 찾아야하는 반퇴세대, 이들에게 일자리는 왜 필요할까요?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박광서 / 서울 도봉구 우이천로
"집에 있으니까 시간 보내기도 힘들고, 우울증도 걸릴 것 같고, 아침에 일어나면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하지 하는 생각 때문에…"
한상국 / 서울 도봉구 도당로
"제가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업이 마음대로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을 그만두고, 놀수는 없으니까 다시 직업을 가져야겠다, 하고…"
최광홍 /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
"옛날에는 노후대책이라는 게 별로 없었잖아요. 요즘엔 노후대책들을 많이 생각하는데, (예전엔)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놀기도 힘들어요.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혹은 건강을 위해서.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노후 준비가 부족해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시 구직 시장을 찾은 반퇴자들, 이들은 어떤 직장을 원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박광서 / 서울 도봉구 우이천로
"내가 봐서 기준을 세울 필요도 없이, 취직이 잘 안되니까, 뽑는 측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 안 뽑으니까."
김인호 / 서울 도봉구 도봉산길
"청년층을 앞을 내다보고 앞으로의 가정이나 국가를 위해서 그리고 원대한 꿈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우리 노인들은 벌써 좁아졌어요. 생각도 그렇고, 할 만한 것도 별로 없고…"
이정호 팀장 /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예전에 하시던 업무를 어르신들은 비슷하게 급여는 작지만 이어가길 원하시는데, 그게 사회 제도상 보면 잘 안되거든요“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선 늦어도 40대부턴 노후설계를 하라고 권하는데요,
지금 당장 인생 제 2막을 준비하는 반퇴자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한상국 / 서울 도봉구 도당로
"열심히 해주고 싶은데도 고용 측에서는 더 바라는 경우가 많아요. 더 열심히 해줬으면 하는 게 많은…"
최광홍 /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
"취직을 해도 1년이면 1년 이렇게 (고용이)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것 없이 오래할 수 있는 직장으로 가서 했으면 좋겠다."
김인호 / 서울 도봉구 도봉산길
"(정부가) 노인일자리를 계속 연구개발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따라다녀야지, 요구만한다고 해서 맞춰지지 않아요."
반퇴세대. 이미 퇴직했지만, 그들에겐 연륜이 있고 그만큼 일할 여력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일자리는 행복과 건강을 주는 최고의 복지가 아닐까요?
국민리포트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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