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의 친정부모가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에 사는 딸을 만났다는 소식 엊그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들이 오늘은 다 함께 서울 나들이에 나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강명연 기자>
한겨울을 재촉하는 추위가 온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따뜻한 나라에서 온 부모님들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추위지만 딸과 함께 있기 때문에 마음은 그저 따뜻하기만 합니다.
결혼 이민자의 친정 부모들이 딸, 사위와 함께 서울 구경에 나섰습니다.
조선시대의 궁궐인 창덕궁을 둘러보며 왕이 살던 곳이라는 딸의 설명에 부모님들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오랜만에 나들이에 가족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소중한 순간을 간직합니다.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이역만리 이국땅에서 살림하랴 엄마 노릇하랴 바빴던 결혼이민자들도 오랜만에 부모님 품에서 어리광을 부려봅니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서울.
부모님들에게도 대한민국은 더 이상 먼 나라가 아닌 딸이 사는 제 2의 고향입니다.
행정자치부는 여성 결혼 이민자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를 통해 결혼 이민자와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행자부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외국 주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 참여를 활성화 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국제 결혼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결혼이민자들이 타인이 아닌 이웃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더욱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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