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가을 여행의 숨은 명소···강화 소창 체험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가을 여행의 숨은 명소···강화 소창 체험관

등록일 : 2019.10.24

한효재 앵커>
가을 여행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신가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이 가을에 여행 하기 좋은 곳 중의 하나로 강화도의 소창체험관을 추천했습니다.
과거 직물 공장 이었던 이곳이 체험 공간으로 바뀌면서 인기몰이 중인데요.
박찬덕 국민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박찬덕 국민기자>
직물공장 (1956년) /대한뉴스 제95호
지난 197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 역할을 했던 직물 산업, 종업원들이 소창으로 불리는 직물을 짜내느라 바쁜 손길을 놀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합성섬유가 확산되면서 점차 사라졌는데요.
(소창 체험관 / 인천시 강화군)
이곳은 지난 1956년 세워진 강화도의 옛 평화 직물 공장, 오래전 기계가 멈추고 소창 체험관으로 탈바꿈 했는데요.
목화솜에서 뽑아낸 실을 이용해 소창을 만드는 수동 직조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천 기저귀로 쓰인 소창 실물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소창은 강화에서 4백 년 전부터 짜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강화 소창을 짜던 수동 직조기인데요.
손때 묻은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번창했던 직물산업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창을 짜는 자동 직조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현주 / 대전시 서구
"(소창이) 소 곱창인 줄 알았는데 옛날에 기저귀로 썼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어요."

강화도의 관광 명소로 뜨면서 외국 관광객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인터뷰> 이자벨라 / 미국 관광객
"오늘 여기 와서 소창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았습니다. 옛날 아기 기저귀로 사용되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평화 직물 관사였던 이곳은 1938년에 지어진 한옥,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로 만든 차를 마셔볼 수 있고, 강화 특산품을 이용해 손수건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원하는 잉크 색깔로 위에서 아래로 두드리세요. 눌러주시면 돼요. 힘을 꽉 눌러주셔야 돼요."

현장음>
"목화도 찍어봐~ 아까 목화 있었어."

인터뷰> 우정원 / 경기도 남양주시
"목화솜으로 만든 소창에 도장 찍어서 손수건을 만들었는데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이곳은 평화직물에 훨씬 앞서 지난 193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방직공장, 이 건물은 조양방직 금고로 사용하던 곳인데요.
직물 산업이 크게 번창하던 당시 이곳에 쌓인 돈을 지게로 져서 은행까지 옮겼다고 합니다.

현장음> 한기범, 안미애 / 전 국가대표 농구 선수 부부
"이게 옛날 방직공장 금고였대. (진짜?) 돈이 얼마나 많았는지 저 경운기로 (돈을) 날랐대. 얼마쯤 될까?"

강화 갑부였던 홍재목, 재용 형제가 민족자본으로 세운 조양방직은 카페로 바뀌었습니다.
오래전 타고 다녔던 옛 통근버스 추억의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입니다.

인터뷰> 정연홍 / 경기도 의왕시
"70년대 제가 어렸을 때 생각이 나요. 언니들이 방직공장에서 가족들 먹여 살리려고 일했던 생각이 나고..."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