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대구시에서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 통합교통카드 발급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버스·지하철 통합 무임사업'에 대한 어르신들의 반응을 최유선 국민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 대구시 수성구)
대구시 수성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어르신들이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통합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고 있습니다.
현장음>
"교통카드 만들려고 오셨어요?"
"네~"
"혹시 어머니 생일이 몇 월이세요?"
"3월 15일이요~"
75살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교통 지원은 대구시가 전국 처음인데요.
인터뷰> 이정호 / 대구시 수성구
"지하철 이용을 많이 했는데, 버스 탈 때는 카드를 항상 2장씩 들고 다니니까 불편했어요. 이제는 하나로 통합됐다고 하니까 반갑네요."
시내버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카드는 2종류가 있는데요.
실물 카드는 신분 확인 후 동의서를 작성하면 되고 모바일 카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문희 /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계장
"6월 30일까지는 주민등록상 태어난 월 기준으로 해당되는 요일에 신분증을 지참하셔서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대구 수성구의 또 다른 행정복지센터.
최유선 국민기자
"75세 이상 무임승차 대상인 어르신들이 통 합무임교통카드 발급을 받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발급 대상은 75세 이상.
복지센터 직원들이 나이 등을 확인한 뒤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데요.
카드에는 성명, 생년월일 등 개인 발급정보가 담겨있고 부정 사용하는 경우 1년간 사용이 중지됩니다.
현장음>
"제가 성함을 받을 건데요, 이거는 개인정보를 활용한다는 것과 다른 분께 양도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에요."
통합무인쿄통카드가 있는 어르신은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 도시 철도에 더해 대구와 경산, 영천의 119개 노선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인수 / 대구시 수성구
"이 교통카드 발급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대구 시내 어느 곳이든 마음대로 출입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운갑 / 대구시 수성구
"무임으로 승차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통합 무임교통 지원 대상은 올해 75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 살씩 낮춰 2028년에는 70세 이상 어르신까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65세 이상 무료 이용하는 도시철도는 내년부터 매년 한 살씩 상향돼 2028년에는 70세 이상으로 조정되는 겁니다.
인터뷰> 김도원 / 대구시 수성구
"내년부터 지하철은 66세부터 무임승차가 된다고 하니까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많이 아쉬워요."
(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70세까지 상향하는 대신 버스까지 무료로 이용하는 대구시의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지원사업이 다른 지역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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