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재감 급부상 중! 중앙아시아 3국
세계 4위 가스매장량을 보유한 투르크메니스탄. 국토 면적만 한반도의 12배로 중앙아시아에서 한류가 가장 핫한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최대 인구 보유국인 우즈베키스탄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길에 나선 중앙아시아 3국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한다는 지정학적 위치와 넓은 대지, 풍부한 자원으로 주목 받던 지역이다. 최근 들어 중앙아시아 지역은 정치·경제적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이전까지 이 지역은 러시아 영향권에 속해 있는 것으로 인식돼 왔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에 거리두기를 하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 각국과 일본 등이 잇따라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 윤석열 대통령의 금번 순방도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 공급망 난제, 핵심 광물 부국 중앙아시아에서 해법 찾는다
중앙아시아는 석유,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우라늄, 아연, 크롬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으며 많은 양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화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멘델레예프 주기율표에 나오는 모든 원소가 존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 (우라늄 2위, 크롬 1위, 망간 2위). 우즈베키스탄도 몰리브덴 매장량 세계 12위, 텅스텐 매장량 세계 7위 등으로 희소금속이 풍부하다. 첨단 제품에 쓰이는 주요 광물을 무기화하는 ‘新 자원 전쟁 시대’를 맞아 중앙아의 존재감은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금번 순방에선 핵심광물 부국인 중앙아시아와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안정적인 핵심광물 확보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우리의 첨단산업 분야 경쟁력 확보와 직결된다.
■ 한국 기업의 새로운 수출 및 투자처!
한국과 중앙아시아 3국은 수교 이후 지난 30년간 외교,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우즈베키스탄에는 600여 개의 한국기업이 둥지를 틀었고 중앙아 최대 교역국인 카자흐스탄은 자동차, 차 부품 등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중앙아 3개국은 한국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데 한국의 투자가 중앙아의 자동차, 화학, 석유, 가스, 정보통신 등 다양한 산업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양국은 광물, 플랜트 등 그간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 활성화와 해외 시장에서의 수출·수주 확대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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