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뚝 떨어졌습니다.
이럴 때 특히 저체온증이나 동상 같은 한랭질환 환자들이 급증하게 되는데요.
한파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인 한랭질환 예방, 어떻게 하면 되는지 신경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신경은 기자>
도심 거리에는 두터운 패딩과 귀마개가 등장했습니다.
몸을 움츠리고 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 따뜻한 커피로 손을 녹여보지만 추위를 떨쳐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 한데다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내일(9일)이 이번 한파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9일) 서울 등 내륙 곳곳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8일) 밤 9시 기점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과 경북, 전북에 '한파 특보'를 확대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동수 / 기상청 예보분석관
"찬 공기 남하로 9일과 10일 낮에도 영하의 추위가 이어지겠으며, 중부 내륙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내외로 떨어져 매우 춥겠습니다."
한파 속 눈 상황도 비상입니다.
내일까지 전북에는 최대 30cm 이상, 전남과 충남에도 최대 20cm 이상의 눈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한파와 대설이 이어질 때면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 질환'도 불청객처럼 찾아옵니다.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 결과, 12월부터 지난 5일까지 129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옷을 겹쳐 입거나 보온 용품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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