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내일부터 이틀간 미국을 방문합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리에 대한 관세율 낮추기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미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요국들의 맞대응 조치가 이어졌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34% 맞불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27개국은 오는 9일 보복관세 방안 표결에 나섭니다.
녹취>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유럽연합도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 관세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강대강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협의를 통한 해법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부터 9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고위급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 적용된 25% 상호관세 완화를 요청하고, 미국의 향후 관세 정책 방향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또한 정부는 주요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 다자 간 협력 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안덕근 / 산업부 장관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
"한중일 FTA 협상을 통해 3국 간 교역과 협력을 확장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업종별 대응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일 가전·디스플레이, 기계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고, 7일에는 이차전지, 석유화학, 섬유 업종 관계자와 만났습니다.
자동차 산업 지원 방안은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중소·중견기업 등 취약 업체에 대해서도 별도 대책이 마련됩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고광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 영상편집: 정성헌)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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