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갈수록 산불이 커지고 다발적으로 일어나서 대형 산불진화 헬기의 도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12일 초대형 산불진화 헬기가 충북 진천에서 인수식을 가졌습니다.
김미정 기자>
초대형 헬리콥터에서 물폭탄이 쏟아집니다.
임야 4000평을 흠뻑 적시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초. 또 다시 근처 저수지로 물을 담으러 가도 5분이면 충분합니다.
초대형 헬기 S-64E 가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올립니다.
기존의 산불진화 주력헬기 까모푸의 3배 용량인 8000리터를 끌어올리는 데 단 45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지난 2002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미국 에릭슨 사의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S-64E.
지금껏 나온 헬기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합니다.
지난해 산림 1000ha를 태운 강원도 양양 산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초속 30미터의 강풍 속에서 제기능을 발휘한 헬기는 S-64E 한 대 뿐이었습니다.
그 성능을 인정받아 산림항공본부는 에릭슨사와 지난해 한 대를 더 계약해 이번에 인수식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헬기는 우리나라 조종사가 1년 동안 헬기 제작 과정에 참여해 완성된 것으로, 부품 조립의 전 과정을 우리 조종사에게 전수해 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현재 산림항공본부는 전국에 총 8곳. 주력기종이 러시아산 까모푸지만 산림항공본부는 내년에 초대형 헬기를 두 대 더 계약해 대형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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