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북 김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 달 27일 익산에서 두 번째로 발병한 이후 14일만입니다.
김미정 기자>
전북 김제시의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 10일 김제시 공덕면 메추리 농장에서 신고된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고병원성 AI 라 판정.
메추리 29만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최근 4일간 천 여마리가 집단 폐사한 데 따른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명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현재 이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메추리와 반경 500미터 이내의 닭 7만여 마리에 대해 살처분 조치할 계획입니다.
또 발생농장 반경 10KM까지 방역대를 설치해 닭과 오리같은 가금류와 달걀 등 생산물의 이동을 철저히 통제할 계획입니다.
농림부는 이번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가 3KM 안에는 대규모 사육 농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살처분 범위가 확대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발생 지역이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주요 통로로 보이는 23번 국도와 연결돼 있어 이 국도를 따라 전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두 번째 발병 이후 23번 국도에 대한 차량에 대해 전면 방역 작업을 실시해 온 상태입니다.
농림부는 가금류 살처분 결정과 함께 차관보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이동통제와 역학조사 활동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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