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경제전망과 관련해 재정경제부는 경기 동향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겠지만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반도체, IT경기 회복으로 체감경기가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Q>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2007년 경제전망에 관한 언급이 있었죠?
A>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성장세의 둔화가 수출 등 국내 경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수출증가세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보는 세계경제 둔화세 속에서 중국 등 여타권역의 지속적인 성장과 우리 주요수출품목인 반도체와 IT경기 회복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한, 최근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 유가가 내년에는 금년보다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GDP와 GNI, 즉 국내총생산과 국민총소득 간 괴리가 점차 좁혀져 체감경기는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경기 여건과 관련해서는 민간소비의 경우 금년 중 4% 중반의 증가세가 가능하겠지만 내년 증가율은 금년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설비투자의 경우 금년 상반기까지 악화됐던 기업 수익성이 유가안정 등으로 하반기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김 차관보는 내년 경제성장률은 4.6%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난 19일 거시경제점검회의 결과 민간 전문기관들도 정부의 시각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Q>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대책도 마련됐다구요?
A>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과와 배 명태 등 제수용품의 공급을 평상시보다 최대 5배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사과는 하루공급량이 386톤에서 2,273톤으로 4.9배가량 늘어나고, 명태와 고등어 등도 대책기간 중 공급량이 2배 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체불 근로자 생계비를 추석 이전에 신속하게 빌려주고 휴업 또는 폐업 사업장의 근로자들에게는 체불임금을 국가가 우선 지급하는 임금채권보장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