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를 순방중인 한명숙 총리는 우리 시간으로 20일 첫 공식 방문국인 리비아에 도착해 한- 리비아 총리 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에너지 외교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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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는 우리 시각으로 20일 저녁 바그다드 마흐무디 총리와 한- 리비아 총리회담을 열어, 리비아 유전개발사업과 국영기업 민영화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한 총리는 그 동안 한국기업들이 리비아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입찰 결과가 크게 미흡했다며 앞으로 한국기업이 리비아 유전개발 사업 참여에 리비아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리비아 정부는 이 날 두 나라 간 무역협정을 비롯해 포괄적 에너지 자원에 대한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습니다.
마흐무드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한 총리는 카다피 국가 원수를 예방해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한 총리와 카다피 원수는 양국간의 경제협력 관계에 있어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양국 무역과 투자를 늘리는데 노력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리비아의 지지에 감사를 표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교민대표와 만찬을 끝으로 리비아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우리 시각으로 21일 밤 카자흐스탄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