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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1950년대 한국영화···전후 새로운 시대를 열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1950년대 한국영화···전후 새로운 시대를 열다

등록일 : 2019.11.12

구민지 앵커>
올해는 한국영화 탄생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영화는 그동안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는데요
그렇다면, 영화 부흥기로 불리우는 6.25 한국전쟁 후 1950년대의 우리 영화는 어땠을 까요?
'1950년대 한국영화 특별전'에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운명의 손 (1954) / 한형모 감독

현장음>
“적군의 손에 죽고 싶지 않아요…”

여자 스파이와 방첩대장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운명의 손>, 빨치산의 기록과 수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피아골>.
6·25 한국전쟁 직후 제작된 흑백영화는 암울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잘 보여줍니다.
전쟁이 끝나고 극장이 속속 문을 연 1950년대 중반, 변변한 오락거리가 없던 시절 영화는 국민들에게 큰 위안과 즐거움을 줬습니다.

인터뷰> 문근실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영화) 춘향전은 전례 없는 2개월간의 장기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한국 영화 도약의 신호탄이 되었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후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1955년 한 해 제작된 영화가 100편이 넘어서면서 충무로 영화산업은 부흥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종원 / 원로 영화평론가
“6·25 전쟁이라는 전란 속에서도 정부의 국산 영화 면세조치에 용기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영화들이 양산되면서 부흥이라고 할까요? 중흥에 물꼬를 텄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청춘쌍곡선 (1956) / 한형모 감독

현장음>
“이리 와요. 우리들과 항상 노래합니다.”

뮤지컬, 코미디,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속속 선보이고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자유부인>, 우리나라 최초의 시네마스코프작인 <생명>, 최초의 여성 감독 작인 <미망인>도 등장합니다.

인터뷰> 이장호 /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회장
“전후의 폐허 속에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는 용기가 대단한 것 같고 그 유전인자가 오늘날까지 흘러서 한국 영화가 이렇게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고 번영하지 않았나…”

*시집가는 날 (1956) / 이병일 감독

현장음>
“천하의 불한당 같은 놈!”
“그런 게 아니에요. 아버지.”

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수상한 <시집가는 날>은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알렸고 1957년 한국과 홍콩의 제작사가 함께 만든 <이국정원>을 시작으로 국제합작영화 시대도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주진오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
“195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 한국 영화가 비약적인 성장을 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 포스터라던가 영화 관련 자료들을 저희 박물관이 직접 소장하고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번에 전시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제건 국민기자)

올해 한국 영화 100년을 맞아 1950년대 중후반의 시대적 역동성을 영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조명해 보는 이번 특별전은 내년 2월 29일까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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