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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등대 역사와 가치···문화적 형상으로 보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등대 역사와 가치···문화적 형상으로 보다

등록일 : 2020.01.13

김제영 앵커>
어두운 바닷길을 안내하는 등대, 이 등대의 역사와 가치를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지구상에 처음으로 세워진 등대를 비롯해 전 세계 등대를 문화적으로 접근한 보기 드문 특별 전시가 열렸습니다.
특히 부산 오륙도의 등대를 그린 외국의 유명한 해양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김민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민영 국민기자>
박물관 천장까지 닿을듯한 대형 그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이집트의 파로스 등대 모습을 재현했는데요.
옥탑 위에 거대한 여신상이 솟아 있고 불빛을 비추기 위한 큰 거울도 있었다고 합니다.
높이가 무려 100m가 넘는 초대형 등대, 14세기에 지진으로 무너진 뒤 잔해가 발견돼 그 실체가 알려졌는데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어마어마한 등대 모습에 관람객들이 감탄합니다.

인터뷰> 강주미 / 초등학생
"고대에 이렇게 높은 등대를 만들었다니 되게 신기했고 이걸 만들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지 궁금했습니다."

'등대: 천년의 불빛, 빛의 지문' 특별전
(장소: 국립해양박물관)

해양수도 부산에서 열린 등대 특별전.
등대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문화예술적으로 형상화해 마련된 것인데요.
그림으로 그린 전 세계의 등대를 크기별로 나열해 놓은 전시장, 로마시대 등대도 보이고 1903년 우리나라에 처음 세워진 팔미도 등대도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해양 일러스트레이터인 프랑스 작가 라민의 미디어 아트 작품도 선보였는데요.
눈길을 끈 것은 부산을 방문해 오륙도를 직접 보고 그린 작품, 파도가 넘실대고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바다 위의 하얀 등대가 보입니다.
등대가 해양 문화유산으로 재평가될 수 있도록 예술적 기여를 하는 작가 라민, 세계 각국을 돌며 그린 20여 개의 등대 그림도 선보였습니다.
생동감 있는 바다 풍경과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예술적인 시각으로 그린 게 특징인데요.
분홍색 하늘 아랫집처럼 생긴 등대, 고래와 등대가 함께 있는 그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강모 / 경남 양산시
"외국 작가가 그려놓은 그림을 보니까 우리가 평소 보던 느낌과 다르게, 색다르게 표현된 것 같아요."

전 세계 여러 나라의 특색 있는 등대 20여 개를 다양하게 축소해 만들어놓기도 했는데요.
탑처럼 생긴 이탈리아 등대와 궁전처럼 생긴 포르투갈의 등대, 그리고 호미곶과 독도 등 우리나라 등대를 볼 수 있는데요.
실제 등대 모양과 색깔을 그대로 표현해 생생함을 느끼게 합니다.

현장음>
"너무 예뻐. 이것 봐."

현장음>
"멋지다~"

인터뷰> 임현진 / 서울시 분당구
"우리나라 등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등대도 많이 모아놔서... 아시아나 유럽 등 문화적으로 비교하면서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뱃사람들의 항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항해 도구도 선보였는데요.
지금과는 모양이 다른 18세기 망원경, 별의 위치를 보고 시간을 측정하는 생소한 항해 도구 모습에 시민들이 신기해합니다.

현장음>
"옛날에 등대 불이었어..."

인터뷰> 이태윤 / 전주시 완산구
"16, 17세기 당시의 해양 물품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았고 20세기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국내에서 보기 힘든 이번 등대 특별전은 오는 3월 1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부산항의 대표적인 등대는 제 뒤에 보이는 영도 등대로 114년 전인 지난 1906년 세워졌는데요.
등대의 역사와 가치를 알 수 있는 특별 전시를 감상한 뒤 직접 등대 현장을 체험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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