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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양 유물 100선' 특별전, '대동여지도' 선보여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한양 유물 100선' 특별전, '대동여지도' 선보여

등록일 : 2022.06.02

노소정 앵커>
서울은 과거 조선시대에 한양으로 불렸는데요.
한양을 대표하는 명품 유물 100여 점을 선보인 특별한 전시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보물로 지정돼 있는 대동여지도와 용비어천가 같은 귀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임여익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여익 국민기자>
(서울역사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유서 깊은 도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 바로 서울역사박물관입니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이곳에서 '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을 주제로 특별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김양균 / 서울역사박물관 전시과장
“고산자 김정호 선생님이 가장 정확하게 제작한 전국 지도 '대동여지도'와 제작하기 이전에 만든 필사본 '동여도'가 같이 국내에서 최초로 전시됩니다.”

제 옆에 보이는 게 바로 조선시대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 인데요.
전국을 직접 돌아다니며 제작한 실측 지도로, 실제로 보니 정말 엄청나게 큽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동시에 공개된 보물인 '대동여지도'와 그 필사본인 '동여도', 이 둘을 모두 펼쳐 연결하면 크기가 무려 가로 4m, 세로 7m나 됩니다.

인터뷰> 김다영 / 서울시 종로구
“교과서에서 많이 봤던 건데 실제로 돌아다니면서 이만큼 구현해냈다는 게 가장 신기한 것 같고...”

보시는 지도는 한양의 모습을 담은 '수선전도', 이 역시 김정호가 만든 것인데요.
지방에서 과거를 준비하던 선비들에게 한양의 지리를 알려주기 위해 만든 일종의 수험생용 지도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한양의 대표 유물은 다섯 가지 분야에 모두 100여 점, 조선시대 한양의 사대부와 기술관, 장인들이 만들어낸 유물이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김양균 / 서울역사박물관 전시과장
“개관 전부터 한 20여 년 서울역사박물관이 수집해 온 주요 명품 위주로 시민분들에게 선보이게 됐습니다.”

세종 때 조선왕조의 창업을 예찬하기 위해 목판으로 만들어진 '용비어천가', 훈민정음 창제 당시 우리 한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화 / 경기도 안양시
“'용비어천가'를 통해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또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금속활자인 경자자로 인쇄된 역사서 '자치통감강목'도 볼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이름을 날렸던 여러 명필들의 작품도 볼 수 있는데요.
한석봉으로 불리는 한호의 작품 '석봉한호해서첩' 이 눈길을 끕니다.
사대부가 한양의 명소를 그린 산수화 '관서명승도첩', 한양의 놀이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풍속화인 '장기도'와 '상춘야연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문서도 볼 수 있는데요.
한양을 관리했던 관청 한성부가 발급한 토지 매매 문서인 '한성부 입안', 재산과 노비의 분배를 기록한 '분재기', 관아에 청원을 하며 냈던 '소지'가 눈길을 끕니다.
조선시대 중앙관청 소속으로 물품을 제작하던 경공장의 솜씨가 담긴 공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청진동 출토 백자 항아리'와 목가구인 '대장경궤'가 시선을 끕니다.

인터뷰> 박성빈 / 서울시 종로구
“새로운 유물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유익하고 재미있었던 경험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허은휼 / 서울시 종로구
“가장 인상 깊게 봤던 유물은 '백자호'라는 도자기였는데, 처음 보는 도자기의 형태면서 멋지고...”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 영상도 볼 수 있는데요.

현장음>
"전통적인 왕실 문양인 운릉문도 발톱이 4개인 사조용과 영지형 구름 표현이 주를 이뤄 19세기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촬영: 윤지민 국민기자)

'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 특별전
▶ 일정: ~ 8월 7일까지
▶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우리 조상의 지혜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특별 전시는 오는 8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번 특별한 전시가 많은 시민이 과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고 오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임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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