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V(원장 김관상)는 연말 특별기획으로 JIBS 제주국제자유도시방송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생명의 땅, 생명의 자원』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한 제주도의 숨겨진 공간, ‘곶자왈’을 소개한다.

□ 제주도는 유네스코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2002년)되었고, 세계자연유산 등재(2007년)는 물론 2012년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세계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한 곳이다. 하지만 여전히 제주도는 알려지지 않은 비밀의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중 한곳이 바로 ‘곶자왈’이다.

□ 곶자왈이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독특한 숲 또는 지형”을 일컫는 말로,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곳을 일컫는 제주도방언이다. 이곳은 형성된 용암에 따라 크게 4지역에 걸쳐 분포하는데, 한경？안덕 곶자왈지대, 애월 곶자왈지대, 조천？함덕 곶자왈지대, 구좌？성산 곶자왈지대 등이 있다.

□ 이번 주 KTV 『생명의 땅, 생명의 자원』에서는 화산이 만들어낸 신비의 숲, 제주도의 곶자왈을 소개한다. 이곳에는 빗물을 걸러내 청정 지하수를 만들어내고 수많은 생명을 보듬어 안고 있는 ‘생명의 땅’이자 ‘생명의 자원’이다. 세계적으로 자연 생태계가 위협받는 지금, 하지만 곶자왈 습지에는 멸종위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수많은 수풀과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물장군(멸종위기동물 2급)을 비롯해 제주도 외에는 만나기 힘든 애기뿔 소똥구리(멸종위기동물 2급), 먼지버섯과 누룩뱀 등을 만날 수 있다.

□ 또한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의 전용문 박사와 고평열 야생버섯연구가 등에게 북방계식물과 남방계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곶자왈의 비밀을 풀어본다. 이밖에도 희귀식물의 낙원이자 살아있는 생태교육장 곶자왈을 밀착취재하면서, 곶자왈이 형성하기까지의 기원을 생태학과 지질학 등의 관점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 화산이 만들어 낸 돌투성이 숲, 하지만 오랜 세월 건강하고 풍성한 생태계를 일궈온 생명의 보금자리이자 멸종위기 식물의 보금자리인 곶자왈을 다각도로 소개하는 KTV 특별기획 『생명의 땅, 생명의 자원』은 이번 주 일요일 오후 5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