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극장 『KTV 시네마』 이만희 감독의 고품격 스릴러 『마의 계단』 12월 15일(토) 저녁 6시 방송 |
□ KTV(원장 김관상)에서는 매주 작품성 있는 한국 고전영화를 엄선하여 방송하고 있다. 이번 주 『KTV 시네마』에서는 요절한 천재감독이라 불리는 이만희 감독의 『마의 계단(1964년作)』을 만날 수 있다.
□ 이만희 감독은 2010년 현빈?탕웨이가 출연한 리메이크 영화 『만추』를 비롯하여 『돌아오지 않는 해병?, 『삼포 가는 길』 등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만들었다. 또한 B급 영화(자유로운 창작 정신을 지닌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전쟁?액션?미스터리?호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독했다. 이중 1964년에 연출한 『마의 계단』은 이용민 감독의 『목 없는 미녀』, 권철휘 감독의 『월하의 공동묘지』와 더불어 1960년대 대표 스릴러?공포영화로 손꼽힌다.
□ 이만희 감독의 독특한 영화적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마의 계단』은, 스릴러의 대가 히치콕 감독과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년作)』에서 받은 영감을 적절하게 담고 있다. 또한 한 남자의 잘못된 출세야욕이 처참한 복수극을 불러오는 과정을 목조계단과 전등 등으로 스산하게 묘사하는데, 기타 공포영화와는 다른 이만희 감독 고유의 인장을 확인할 수 있다.
□ 당대 스타였던 문정숙과 김진규가 출연한 『마의 계단』에 대해 김의찬 영화평론가는 “이처럼 고전적인 품격을 유지하면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스릴러영화를 1960년대에 만들어냈다는 건 좀처럼 믿기 힘든 일”이라 평했는데, 촬영, 조명, 세트, 연출, 연기, 음악 등 거의 모든 요소가 스릴러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며 공간활용에 있어 영상파 감독다운 대가의 솜씨를 보여준다.
□ 기존 공포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이만희 감독의 본격 미스터리 스릴러 『마의 계단』은 이번 주 금요일 밤 11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끝.
□ 줄거리
- 종합병원의 원장 딸 정자는 이 병원의 외과 과장 현광호를 좋아하고, 원장 오장길 역시 그를 데릴사위로 맞아들이고자 한다. 그러나 현과장에게는 남모르게 사귀는 여자가 있었으니, 바로 같은 병원의 간호사 남진숙이다. 현과장의 약혼 소문이 돌자 진숙은 신분상승 야욕에 눈이 먼 현과장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자신의 임신 사실을 병원에 알리겠노라고 말한다. 말다툼 중 현과장은 진숙을 밀치고, 그녀는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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