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중국 관세 인하 가능"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공정한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세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공정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언은, 백악관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145% 관세를 50%에서 6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직후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중국과 공정한 합의를 하게 될 겁니다. (중국과의 협상은) 아주 활발합니다. 모든 게 움직이고 있어요. 이제 더는 이전처럼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의 무역 긴장감이 완화된다면, 미국의 대외 경제 정책에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 머스크 "정부 활동 거리 둘 것"
계속해서 미국 관련 소식 이어갑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앞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업무를 줄이고 회사 경영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활동 비중을 줄이겠다는 의사를 전한 건데요.
자세히 보시죠.
지난 22일,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음 달부터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업 비중을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효율부에서의 역할을 대부분 마쳤다고 설명했는데요.
최근 테슬라는 1분기 자동차 매출이 20% 감소하고, 순이익은 71%나 급감하는 등 실적 악화에 따른 주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녹취>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정부효율부(DOGE)의 체계를 갖추고, 재정 시스템을 정리하는 데 필요한 큰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도 대통령이 원하신다면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는 정부 관련 업무에 시간을 쓸 수는 있겠지만, 다음 달부터는 테슬라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겁니다."
한편, 얼마 전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친 바 있습니다.
3. 볼리비아, 경제 위기 대응 촉구 시위
다음은 볼리비아 소식입니다.
연료와 외화 부족 등으로 물가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볼리비아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은 경제 위기에 대응할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는데요.
함께 살펴보시죠.
지난 23일, 볼리비아 라파스 도심에서 시민 수천 명이 경제 위기 해소를 촉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광부들과 농민 등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이 참여한 이번 시위는 '빈곤 퇴치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요.
물가 상승과 연료 부족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하자, 볼리비아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선 겁니다.
볼리비아 광산연맹은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때까지 정부와의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녹취> 세사르 곤잘레스 / 볼리비아 자영업자총연합 사무총장
"지금의 경제 모델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돈을 쓰는 문제가 아니라, 가족 중심, 법치주의, 사유 재산, 기술에 기반을 둔 생산 시스템 중심의 새로운 모델로 바꿔야 합니다."
녹취> 베토 이그나시오 / 지역 광산노조 지도자
"정부는 디젤과 휘발유를 공급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연료 부족 때문에 광산 활동이 멈춘 상태입니다. 그저 협동조합들을 속이고 있을 뿐입니다."
한편, 볼리비아 정부는 일부 생필품을 보조하고 있지만, 외화 부족과 에너지 수출 둔화로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4. 소더비 두바이, 이슬람 무기·갑옷 전시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 소식 살펴봅니다.
두바이에서 약 500년간의 이슬람 역사를 담은 소더비 경매 전시가 열렸습니다.
희귀한 이슬람 무기와 갑옷 컬렉션이 공개됐다는데요.
함께 보시죠.
지난 23일, 소더비 두바이에서 약 50년에 걸쳐 수집된 희귀 이슬람 무기·갑옷 컬렉션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무굴 제국 5대 황제, 샤 자한의 검으로 알려진 '세계 정복자'는 물론, 이 밖에도 수채화와 코란 사본도 함께 전시됐는데요.
해당 컬렉션은 런던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이 중 샤 자한의 검은 60만~80만 파운드에 낙찰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에드워드 깁스 / 소더비 중동·인도지부 회장
"이번 무기와 갑옷 컬렉션은 50년간 수집한 프랑스 수집가 필리프 미시리에의 소장품입니다. 총 130여 점의 작품은 이란, 터키, 인도 등 위대한 이슬람 왕조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녹취> 모하메드 노아만 / 전시 관람객
"소더비의 이슬람 예술 전시에 오게 되어 정말 설렙니다. 예술사에 관심이 많은 제게 이렇게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건 놀라운 경험이에요."
한편, 이번 전시는 무기뿐 아니라 7세기부터 16세기까지의 코란 사본 등 방대한 이슬람 문화유산을 조명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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