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공식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4년간 대외원조 규모를 현재보다 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개도국은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재정위기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대한민국은 앞으로 4년간 ODA 규모를 현재보다 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대한민국은 우리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개도국들과 함께 나누며,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는 진정한 개발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부산 세계원조총회에서는 최근 주요 선진국들이 경제 위기를 이유로 당초 약속했던 원조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데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원조를 줄인다고 해서 경제가 나아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가난한 인류에게 피해만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금융위기로 인해서 단기간에 느끼는 긴축정책으로 인해서 전세계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장기적인 약속을 바꾸지 마십시오.”
특히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이제는 원조를 주는 나라로 도약한 우리나라의 성장에 참석자들은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앙헬 구리아 / OECD 사무총장
“효과적인 원조에 가장 좋은 예가 한국입니다. 한국은 50년 전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서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국가입니다.”
한편 160여 개 국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 부산세계개발원총회는 효과적인 국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합의를 담은 부산선언을 채택하고 폐막됐습니다.
이번 부산원조총회는 어느때보다 빈곤과 불평등 해결을 인지하면서 개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반세기만에 빈곤국가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우리나라의 개발 경험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에게 모범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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