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큰 틀에서 경제를 볼 때, 무조건 아끼는 것만이 미덕인 시대가 아니라고들 얘기합니다.
특히 경기 불황기에는 기업들의 투자가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선 소비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소비로 인해 가계경제가 파탄이 난다면 이 또한 경제에 큰 부담을 주겠지만 말이죠.
대다수 직장인들의 경우 일년에 한번 자신의 소비를 뿌듯해 하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쓴 만큼 돌려받는 연말정산의 시기인데요.
오늘 경제브리핑에선 올해 귀속분 연말정산을 앞두고, 현금영수증 사용 현황을 알아보겠습니다.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현금영수증 잘 챙겨받고 계십니까.
혹 예전 제도에 익숙해서 아직도 5천원이 안 넘으면 발급 요구를 하지 못하고 계신 건 아닌지요.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서 올해 현금 영수증 발급 현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올해 9월까지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는 32억7천만건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13.3% 늘어났고, 금액으로는 49조7천억원 이상으로 작년 한해 전체의 80.8%에 달했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이 가운데 5천원 미만인 발급건수가 16억7천만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는 사실입니다.
금액으로 보면 전체의 7.3% 수준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5천원 미만까지 현금영수증 발급이 확대되면서, 이후 소액 발급건수는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자, 연말정산에서 조금이라도 더 돌려받기 위한 소비자들의 알뜰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내년부터는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절차도 많이 간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세청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연말정산 간소화 작업의 일환인데요.
국세청은 중앙선관위와 적십자사, 사랑의 열매 등 3곳에 대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내년 귀속분부터는 기부금 간소화 서비스를 전면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정부당국의 노력과 소비자의 호응에 발맞춰서, 현금영수증 가맹점도 제도가 도입된 2005년 1분기 90만4천곳에서 올 9월엔 208만4천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근로소득자의 연말정산 공제대상 금액에는 배우자나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가족의 사용금액도 포함됩니다.
청소년이 돈을 쓰고 현금영수증을 받았더라도, 부모가 연말정산때 자신의 현금영수증과 자녀의 것을 합산해서 공제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나날이 호응이 높아지고 있는 현금영수증 제도, 아직 활용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일년 동안 쓴 만큼, '13월의 월급'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두툼한 봉투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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