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문화의 모든 것을 살피고 체험할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이 올해 처음으로 4대궁에서 열렸는데요.
경복궁 흥례문에서는 왕과 왕비 옷을 비롯해 조선시대 궁중에서 입었던 다양한 옷을 직접 입어보는 복식체험행사가 열려 시민들 호응이 컸습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휴일 낮 서울 경복궁 흥레문 앞.
많은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마련한 조선시대 복식을 체험하기 위해섭니다.
흥례문은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과 근정전 사이인 국왕의 영역과 바깥세상의 영역을 나누는 경계구역에 있는 중문입니다.
인터뷰> 문선희/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진흥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중복식을 착용해 궁 내 안에 관람 및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안쪽에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입었던 전통의상들이 걸려 있습니다.
남자 관객을 위해서는 왕과 왕세자 그리고 문무관리와 수문군사의 옷이 준비돼 있고 여자 관객은 왕비와 상궁.
나인의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상궁과 나인 옷 그리고 수문 군사옷을 입은 시민들이 새로운 자기 모습에 즐거워 합니다.
왕이 입던 옷을 입은 한 외국인은 자신이 왕이나 된 것처럼 한껏 위엄을 부리다 웃음을 떠뜨립니다.
궁중 옷을 입은 초등학생 어린이 모습이 제법 의젓해 보입니다.
인터뷰> 이나영/ 인천시 계양구
"이런 거 하니까 너무 재밌어요."
우리 전통의상을 입은 외국 관광객도 색다른 체험에 즐거움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폴 스트럭넬 / 영국 관광객
"한국의 왕궁에서 매우 행복합니다."
조선시대 복식 체험행사는 참가자들이 옷을 입고 고궁을 1시간 정도 산책할 수 있도록 기획됐지만 이날은 비가 와 옷을 입고 근처를 돌고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이 궁중문화의 모든 것을 살피고 체험하도록 하기위해 마련한 '궁중문화축전'의 하나로 진행됐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궁중문화축전 행사에서 궁중복식체험은 관람객들의 가장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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