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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꽃이 만발한 복숭아 밭은 그림 그리는 소재로서 대단히 인기가 있습니다.

산골짝과 능선을 아름답게 수놓은 복숭아 꽃이 화폭마다 가득 피었습니다.

유희근 국민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충북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 일대 복숭아밭이, 화창한 햇빛을 받아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푸른 초원 위에 자리를 깔고 앉아 하얀 종이에 열심히 스케치를 합니다.

남자 형제가 마주 앉아 그리는가 하면 여자 형제끼리 사이좋게 그리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천 명이 복사꽃 사생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여기저기 아름답게 핀 복사꽃 아래에서 그림을 그리니까, 복숭아밭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됩니다.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물감을 칠하면서 꿈나무 화가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무릉도원에서 그림 그리는 꼬마 화가를, 사진작가들이 놓칠 리가 없습니다.

하단> 신지원 / 성남동초 3학년

"꽃도 많이 피고 꽃이 예뻐서 그림 그리기 너무 좋아요."

그림도 좋지만 엄마랑 아빠랑 점심 먹는 시간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김에다 이것저것 반찬을 싸서 먹는 아이도 있고 떡을 먹으면서 그림 그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봄 소풍 나온 기분으로 오늘 하루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단> 정란희 / 경기도 성남시

"복사꽃 밭에 와서 직접 보고 그림도 그리고 아이들하고 도시락도 같이 먹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시간도 많고 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저 멀리 산도 보고 집도 그려 넣고 멋진 작품을 완성하느라 분주합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상을 받게 된 어린이는 상급학교 진학 때 수상경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하단> 이필용 / 충북 음성군수

"시골의 아름다운 복숭아꽃이 만발한 이곳을 보시면서 경치도 맘껏 느끼시고,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시고 우리 햇사레 복숭아를 많이 사랑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복숭아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경우 500만 평 밭에서 연간 400억의 수익을 올리는 중요한 농산물입니다.

국민리포트 유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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