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 중국이 30일 베이징에서 6자회담 재개에 합의한 데 대해 세계 각국이 성명과 논평을 통해 환영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 제재는 북한이 핵을 폐기할 때까지 계속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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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해 세계 각국이 환영의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소식을 전해 듣고 앤드루 나치오스 수단 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 재개 합의에 대해 `기쁘다`며 중국이 베이징 비공식 3자회동을 통해 이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만든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핵무기를 포기하고 그 대가로 북한 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길을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과 러시아도 환영의사를 표했습니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6자회담은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틀인 만큼, 재개의 움직임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도 `세계 모든 이들도 베이징에서의 합의에 환호할 것`이라며 “우리도 베이징 회동을 사전 통보받았고 6자회담 재개가 합의되리라고 기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도 유엔의 대북제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안보리에서 북한에 요구하는 것은 북한의 핵무기와 핵 개발 프로그램의 완전한 포기`라며 `북한이 지난해 합의한 9.19 공동성명에 따른 핵 포기 절차를 밟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안보리 제재는 유지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로 6자회담장에 나와 9.19 공동성명의 이행 작업에 동참할 경우 제재의 강도는 다소 낮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