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6.15민족통일대축전`이 16일 폐막됩니다. 이틀째인 15일 죽제품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에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찬을 벌였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환영만찬이 15일 오후 전남 담양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만찬장에는 16일 개막하는 정상회의에 초청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5명과 국제 앰네스티 등 7개 수상단체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쉘 마그네 분데빅 전 노르웨이 총리 등 노벨상 수상자들이 탄 차량이 행사장에 차례로 도착하자 호텔 정문에는 환영의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환영사에서 `2500년전 중국의 공자의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말을 인용해 반가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고르바초프 러시아 전 대통령은 자신이 한국과 각별한 관계가 있다고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또 고르바초프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는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며 `군사분계선이 아직 존재하는 한민족의 통일 문제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셉션은 박광태 광주시장의 환영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만찬사,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답사, 건배제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