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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속 탄생한 그림 [글로벌 핫이슈]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우크라, 전쟁 속 탄생한 그림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3.18 17:28

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우크라, 전쟁 속 탄생한 그림
우크라이나의 한 군인이 전쟁 속 화가로 변신했는데요.
격렬한 전투지의 모습과 감정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그를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 남성은 우크라이나 군인 올레그 바질레비츠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바질레비츠는 2년여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 본인이 아끼는 물감 재료들을 가지고 군에 입대했는데요.
그는 전쟁 중 쉬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전투지의 참상을 그림으로 기록했습니다.

녹취> 올레그 바질레비츠 / 우크라이나 군인
"저는 기름과 물감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폭우가 내리고 모든 것이 진흙투성이가 되면서 진흙이 사방에 있었는데요. 손을 씻으려고 하자 이 진흙은 단순히 진흙이 아니라 페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죠."

또 자신과 많은 군인들의 마음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이 그림들을 그리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평화를 기원했다고 하는데요.

녹취> 올레그 바질레비츠 / 우크라이나 군인
"저는 전시를 위해 이 그림들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제 자신을 위해 이 그림을 그렸죠. 제 정신을 다잡기 위해서요."

바질레비츠의 마음처럼 하루빨리 평화로운 날이 올 수 있길 바랍니다.

2. 남아공, 산악자전거 마라톤 대회 개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산악자전거 마라톤 대회 '케이프 에픽'이 열렸는데요.
산악자전거 대회 중 힘들기로 가장 악명이 높은 이 대회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선수들이 자전거를 탄 채 힘차게 달리고 있는 이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산악자전거 마라톤 대회 '케이프 에픽'이 개최됐는데요.
8일에 거쳐 진행되는 이 대회는 2인조 한팀이 무려 613km에 달하는 대자연 구간을 달려야 합니다.
장거리뿐만 아니라 험준한 산악 지대도 등반해야 하는 만큼 산악자전거 대회 중 가장 힘들기로 악명이 높은데요.
8일간의 열띤 경주를 거쳐 현지시간 24일 최종 우승자가 가려질 예정입니다.

3. 세계 곳곳서 '성 패트릭 데이' 기념 축제
매년 3월 17일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인을 기리는 성 패트릭 데이인데요.
아일랜드 전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이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인을 기리는 성 패트릭 데이를 맞아 아일랜드 전역과 아일랜드 출신 이주민들이 살고 있는 국가에서 기념 축제가 열렸는데요.
이 축제들은 종교 축제를 넘어 아일랜드의 국민적 정체성을 드러내고 아일랜드 혈통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문화 축제입니다.
먼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악단들의 행진부터 아이들의 귀여운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녹취> 에바 / 더블린 주민
"모두가 축하하기 위해 모였고 여러분은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모두가 축하하는 자리에요. 여러분이 어디 출신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도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녹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퍼레이드를 감상하고 함께 걸었습니다.

녹취> 뉴욕 주민
"뉴욕에는 아일랜드 전체 인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축제를 감상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축하 행사이고, 자랑스러운 일이죠."

또 시카고에서는 성 패트릭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강물을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였는데요.
아일랜드 출신 주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함께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랍니다.

4. 러시아, 마슬레니차 축제
러시아에서는 춥고 긴 겨울이 끝난 것을 기뻐하는 봄맞이 축제가 열렸는데요.
일명 마슬레니차 축제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마슬레니차 축제는 긴 겨울이 지나고 소생하는 자연과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슬라브 민족의 전통 축제인데요.
슬라브 국가인 러시아에서도 지난 주말 이 축제가 개최됐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전통 민요와 춤 등이 어우러진 신나는 공연이 펼쳐졌고, 주민들은 러시아식 팬케익인 '블린'과 각종 먹을거리들을 나눠 먹으며 함께 즐겼는데요.
또 과거의 어리석은 생각이나 좋지 못한 것들을 태워버린다는 의미에서 짚 인형을 태우는 의식도 이뤄졌습니다.

녹취> 예카테리나 / 축제 참가자
"오래된 좋지 못한 것들과 모든 어리석은 생각들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나는 공연과 다양한 먹을거리, 그리고 전통 의식을 통해 주민들은 서로 간에 쌓였던 원망을 풀고 서로를 용서하는 화해의 시간을 보냈는데요.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모두 떨쳐버리고 새로운 봄을 맞이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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