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객주'가 태어나던 풍경-청송군>편을 보고

글자확대 글자축소
프로그램명 :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장날’
작성자 : 지정순(지정순**)
조회 : 1241
등록일 : 2012.09.21 07:01
예전에 방송되었던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로드다큐 ‘강’>의 자기복제 프로그램이네요. 같은 제작진, 같은 출연자, 같은 내레이터가 만나 이전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되지 않는 똑같은 방식의 프로그램을 방송했어요. 흘러가는 ‘강을 따라가며 진행하던 것과 ‘장날’은 분명 접근방법 등이 달라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예전 프로그램을 다시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니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장날’인지, 유적지 및 명승지 탐방인지도 모호했어요. ‘장날’의 장터가 중심에 놓여있는 것이 아니라 청송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는 과욕이 프로그램 전반에 넘쳐흘렀습니다.
그나마도, 장터와 주변 유적지 및 명승지가 일정한/나름의 원칙의 흐름 아래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산만하고 어수선하게 혼재되었는데요,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나름의 원칙’이 실종되다보니 한 상황에서 다른 상황으로 넘어갈 때, 이야기가 달라질 때면 번번이 흐름이 툭 툭 끊겼습니다.

김주영 작가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장날’과 KTV가 <제1회 한국장날 한마당>이란 행사를 경북 청송군에서 열고 그 행사를 follow up한 것인 듯 하나, 처음부터 밝히지 않고 중반 이후 슬그머니 드러낸 것도 본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뭔지 시청자를 헛갈리게 한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가장 민망했던 것은 내레이터와 겉도는 원고-. 원고의 내용은 걸쭉하게 읽어야 할 만한 것인데 가냘픈 음성으로 읽으니 여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내레이터가 소화할 수 있는 원고를 써주든가, 아니면 그 원고에 어울릴 내레이터를 찾든가 해야 할 것 같아요.

프로그램내 인기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