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교체 시기가 빨라지면서 버려지는 휴대전화가 늘고 있습니다.
10대 중 단 4대만 재활용되고 있는데요.
폐휴대전화는 그 속을 뜯어보면 '자원의 보고'라고 합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한해 동안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는 2천500만 대.
최근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휴대전화 교체주기는 점점 짧아져, 매년 약 1천800만 대 이상은 버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재활용된 휴대전화는 730만 대로 1년 전보단 소폭 늘었지만, 재활용률은 여전히 출고량의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특히 2010년 기준으로 버려지는 휴대전화의 45% 이상인 약 817만 대는 속칭 '장롱폰'으로 집 안에서 뒹굴고 있고, 약 240만 대 정도는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대의 휴대전화에는 금과 은 등 귀금속을 비롯해 코발트와 팔라듐 등 16종 이상의 금속이 함유돼 있어, 2천500원에서 3천400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습니다.
정부는 버려지는 휴대전화만 모아도 총 보유가치가 1,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덕기 과장/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판매자들과 협의해 구휴대폰 수거 강화하겠다"
폐휴대전화의 재활용률을 높이면 불필요한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는 만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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