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을 진단평가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정부혁신지수(Government Innovation Index)가 2006 유엔(UN) 특별공공행정상 정부혁신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26일 오전 브리핑에서 유엔 공공행정 개발관리부가 25일 특별공공행정상 선정내용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정부혁신지수는 공공기관의 혁신수준을 과학적이고 계량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2005년 행정자치부가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것으로 혁신 분야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범정부적인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된다.

유엔은 우리나라의 정부혁신지수가 이론적 영역에 머물렀던 정부혁신의 추진과정을 과학적이고 계량적으로 측정하는데 유용하고, 세계 각국에 널리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높다고 평가해 기존의 3개 분야와 별도로 `특별공공행정상 정부혁신부문`을 신설,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특히 한국의 정부혁신을 전수받기 희망하는 개도국 출신 심사위원들이 이번 특별공공행정상 수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특별공공행정상은 공공행정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기관, 우수정책, 사례 등 3개 분야에서 공공행정 개선에 기여도가 높은 기관을 선정해왔다. 우리나라는 시상 첫해인 2003년에 조달청의 `나라장터`가 수상한 바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한국의 정부혁신에 대한 국제적 인증`이라며, `국제사회에서 국가 신뢰도와 국가경쟁력의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6월23일로 예정된 유엔 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이용섭 행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을 파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