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와 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한·미·일 3자 협의가 지난주 목요일에 있었습니다. 대체로 보도는 됐습니다만, 그 이후에 보도도 계속 이어지고 해서, 제가 그 이후 상황과 앞으로 생각에 대해서 제 말씀을 전달해 드리고, 그리고 질의응답을 받겠습니다.
우선 지난 6월 19일 동경에서 개최된 한·미·일 3자 협의 결과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3국간에 우선 조속한 신고서 제출과 신고서 내용의 철저한 검증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두 번째로, 이제 2단계 불능화를 마무리하고 3단계 핵폐기 단계로 들어가기 위해서 6자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하겠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6자회담의 틀 내에서 3국간의 이와 같은 협의가 매우 중요하고, 이러한 의견 조율을 통해서 6자회담 과정에 건설적으로 기여를 하자고 하는 것이 우리의 인식이며, 앞으로 이러한 3자 협의는 필요시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3자 협의 결과의 요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그리고 두 번째, 앞으로 6자회담과 관련한 향후일정에 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은 조만한 신고서를 의장국인 중국에게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신고서가 제출될 경우에 미국도 2.13 합의 및 10.3 합의에 약속된 상응조치를 이행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신고서 제출의 구체적인 일자는 제가 여러분께 지금 언급을 드릴 수 없겠습니다. 다만, 조만간 이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질의하실 때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고서가 제출되면 즉시 6자 수석대표 회동 개최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신고서 내용을 평가하고, 어떻게 신고서 내용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검증하느냐’ 하는 검증방법에 대해서 협의를 해야 되겠고, 그리고 비핵화 2단계 마무리, 3단계 협상 진입 등 우리가 그동안 얘기해왔던 데 대해서 논의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6자회담의 전반적인 방향은 앞으로 6자회담의 향후일정과도 관계가 있습니다만, 역시 스타팅 포인트는 신고서 제출입니다. 신고서가 제출되면 신고서 내용을 검토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는, 검증 및 모니터링 방안을 협의하게 됩니다.
비핵화 2단계 마무리와 관련해서는 사용후 연료봉 인출속도를 가속화하고, 남은 조치로서의 미사용 연료봉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관해서도 협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속도가 조금 늦어졌습니다만, (북한이) 사용후 연료봉 인출속도를 가속화하는 데 맞춰서 우리도 대북 경제·에너지 상응조치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6자 외교장관회담과 관련해서는 2.13 및 10.3에 보면 합의사항에 당초 1단계 완료시점에 개최키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1단계가 지나갔고, 지금 2단계에 작년 12월까지 신고를 하기로 되어 있던 북측의 핵 신고서도 조금 늦어지고 있는 상황 하에서 당초에 합의사항 대로 할 수 없지만, 그러나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외교장관회담도 매우 좋은 방안이라고 보고 이를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시기적으로는 우선 신고가 있어야 하겠고, 신고에 이은 모든 협의를 진행시킬 수석대표회담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2단계 마무리에 대한 구상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루는 시점에서 (6자 외교장관회담이) 2단계 마무리와 3단계 진입을 위한 좋은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3단계 협상을 개시하게 되겠는데, 시점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미 신고·검증된 플루토늄의 반출·제거를 궁극적인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아서 3단계 협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저는 오늘 저녁에 중국을 방문해서 내일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방중을 계획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우선 힐 차관보와 한·미간 협의를 하고, 내일 아침에 한·중간 협의를 갖고 오후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재 한·미·일 3자간의 협의를 한 이후에 미국이 중국에 가서 미·중간의 마지막 중요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이 이러한 중요한 기로에 있는 만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측과의 조율도 매우 중요해서 저로서는 우다웨이 부부장과 만나서 앞으로 6자회담 일정 그리고 신고서 내용에 대한 평가, 앞으로 있을 신고서 제출에 대한 평가, 그리고 검증 및 모니터링 문제에 관한 논의를 하고 내일 저녁 돌아올 예정입니다.
제 말씀을 이렇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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