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산물의 유통경로를 알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가려면 풀어야할 과제도 많습니다.
수산물 이력추적제는 말 그대로 수산물의 생산단계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로를 소비자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시스템입니다.
서울시내 5개 대형유통매장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의 호응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수산물 이력추적을 위한 기술력을 갖추고 양식넙치와 양식굴, 양식김 등 3가지 품목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수산물 이력제를 실시하고 있는 품목이 적다는 점 등 이력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이력제 결과를 반영해 우선 올해는 10개 품목을 내년에는 20개 품목을 추가로 늘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어업인과 유통업체의 참여를 촉진하고 수산물 이력제 의무화를 법제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시범사업품목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소비자들이 수산물 이력제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반면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96%가 필요하다고 답해 수산물의 위생과 생산자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