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운동에서 외부단체가 개입해 시위를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무조정실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6%가 `주민 생존권을 명분으로 외부단체가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평택시위의 성격에 대해서도 `주한미군 철수를 위한 정치와 이념 투쟁`이라고 보는 시각이 60.2%로, `주민 생존권 보호를 위한 투쟁`이라고 보는 시각 34.1%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시위가 폭력적 형태로 번지는 데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응답자의 81.4%가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반면 `필요하면 폭력시위를 해서라도 미군기지 이전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은 17%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