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은 규모나 시설 모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부산 신항 개장으로 중국 상하이항에 밀려 세계 5위항만으로 내려앉은 설움을 떨쳐버릴 수 있을까요.
동북아 물류 허브로의 재도약이 가능할지 그 가능성을 알아봤습니다.
동북아 물류 허브를 놓고 세계 항만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개항한 중국 상하이 양산항은 양산항을 이용하는 중국화물 환적비용을 50% 할인하고, 컨테이너 하역료도 부산항보다 25% 낮게 책정하는 등 선박과 화물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부산 신항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조기 개장함으로써 동북아 항만 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부산 신항 개항으로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은 현재보다 2배정도 늘어납니다.
30개 선석이 모두 완공되는 2011년이 되면 연간 804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장한 양산항이 계획하는 2천 500만개 컨테이너 규모보다는 작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신항이 양산항과의 경쟁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대륙과 태평양, 동남아를 잇는 신항의 지리적 특성 때문입니다.
일본과 중국 북동부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비용절감, 운송단축 등의 효과로 환적화물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북아 허브 항만을 꿈꾸는 부산 신항.
최상의 시설, 최적의 입지로 동북아 물류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