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든 다목적실용위성 2호가 발사준비를 완료하고 예정대로 28일 러시아에서 발사됩니다.
이번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6위권의 고정밀 위성보유국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우리 시각으로 28일 오후 4시 5분, 다목적 실용위성 2호가 러시아 플레세츠크 기지에서 로콧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날아오릅니다.
다목적 실용위성 2호는 무게가 약 800kg으로 발사 후 고도 685km상공에서 지구를 하루에 14바퀴 반 돌며, 1m급 위성카메라를 통해 고해상도 영상자료를 촬영하고 송신하게 됩니다.
가로, 세로 1m 크기의 물체를 한 개의 점으로 표시하는 1m급 카메라는 도로 위의 움직이는 자동차 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으며, 미국과 일본, 러시아 같은 위성 선진국만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목적 실용위성 2호는 앞으로 국토 모니터링과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환경감시와 재해감시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총 사업비 2,630억원이 투입된 다목적 실용위성 2호는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이 과기부와 산자부, 정통부 등의 지원을 받아 지난 1999년부터 개발해 왔습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대한항공 등이 부품개발에 참여해 국내 우주기술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습니다.
다목적 실용위성 2호의 궤도 진입을 비롯한 최종 발사 성공 여부는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교신이 이뤄지고 난 후인 28일 자정쯤 확인될 예정입니다.
국산화율이 70%에 이르는 다목적실용위성 2호의 성공적 발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9기의 위성을 보유한 본격적인 우주개발국으로서 국력과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